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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경 북극권에 해빙 없는 여름이…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어 그린란드 빙상이 전례 없는 기세로 녹거나 북극해 일부에서 10월 중순에도 결빙이 시작되지 않는다는 관측 사상 첫 사태가 발생한 것 등이 보도된 바 있다. 콜로라도대 볼더 연구팀이 2035년까지 북극권에 해빙 없는 여름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북극권 해빙은 1978년 인공위성 관측을 시작한 뒤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해빙 감소 추이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빙 감소는 북극곰이나 물개, 해마 등 해양 동물에게 타격을 주는 것 외에 원래라면 해빙으로 억제되는 파도가 커지면서 연안 거주자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대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어느 쪽도 북극권 해빙이 여름 시기에 거의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북극권 해빙 면적이 100만km2 미만이 된 상태를 얼음이 없는 북극권이라고 정의하고 언제 얼음이 없는 북극권이 발생하는지 검토했다.

1년 중 북극권 해빙이 가장 적어지는 9월 해빙 면적을 보면 1980년대에는 전형적인 해빙 면적은 550만km2였다. 하지만 2015∼2023년 사이 해빙 면적은 330만 km2다. 연구팀에 따르면 1980∼1999년 해빙 면적 추이를 보면 미래 해빙 면적은 1년 내내 모든 달에서 감소할 전망이지만 감소폭은 9월이 최대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르면 2020년대 늦어도 2050년까지 첫 얼음 없는 북극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2035∼2067년에 걸쳐 9월 중 얼음 없는 북극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음 없는 북극권이 지속되는 기간은 인간이 얼마나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시나리오에선 5월부터 다음해 1월에 걸쳐, 적은시나리오에서도 8∼10월까지 얼음 없는 북극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그린란드 빙상과 달리 해빙은 매년 기온 변화에 의해 결빙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일단 얼음이 없는 북극권이 발생해도 기후변화를 역전시키면 다시 여름 해빙 면적을 늘릴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되면 북극권 여름은 하얀 북극권에서 푸른 북극권으로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변모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얼음 없는 북극권을 피할 수 없더라도 이 상태가 길어지지 않게 배출량을 가능하면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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