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공대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상 30m짜리 하얀 거탑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흰탑(TOR ALVA)은 900시간을 들여 로봇팔 인쇄기에서 나온 32개 기둥을 이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최상층은 45명이 들어가는 퍼포먼스 겸 아트 극장이다.
30m 높이까지는 프린팅을 할 수 없어 다른 장소에서 부품별로 출력하고 알프스에 위치한 마을에서 조립한다. 소재인 콘크리트는 필요 최소량만 사용한다. 기둥 속은 공동 상태로 거푸집 공사도 불필요하다. 기둥 수 역시 층에 따라 두께나 개수가 바뀌는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탑이 위치한 마을은 2014년 기준 인구가 25명 밖에 안 된다. 이 탑이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하면 좋겠지만 5년 뒤 탑은 해체되어 다른 장소에서 조립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