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글라스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수십 배에 이른다는 고릴라글라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미국 CNBC가 켄터키주에 위치한 코닝사의 공장을 찾아 이런 고릴라글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제조 과정에선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공기와 기계만 접촉한다. 24시간 체제로 고릴라글라스를 든다고 한다. 1950년대 지어진 공장은 처음에는 유리 렌즈를 만들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LCD 패널을, 2007년 초기 아이폰이 출시되기 반년 전 스티브잡스가 이곳에 연락을 해 아이폰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생산 요청을 하면서 고릴라글라스가 태어나게 됐다고 한다.
코닝은 1879년 에디슨 전구용 유리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다양한 업체를 대상으로60억 개에 달하는 고릴라글라스를 만들고 있다. 고릴라글라스는 기계가 자동으로 대형 용광로로 재료를 옮겨서 섞은 다음 1,000도 고열으로 며칠간에 걸쳐 녹인다. 7층 높이 판유리 상태로 만들어 자연적으로 식힌다.
코닝은 시트 상에 녹은 글라스를 절연파이프인 V자형 가이드를 타고 흐르게 해 결합을 시키는데 덕분에 흠집이나 결함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 과정은 퓨전 성형이라고 한다. 또 0.1mm에서 2mm까지 두께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식어서 굳어진 유리는 빨판 로봇이 릴레이를 하듯 운반하며 절단한 유리는 뜨거운 소금물에 절이고 화학반응을 거쳐 더 단단해지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