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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이사회에서 사실은 추방됐다?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2021년 5월에는 27년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빌 게이츠에 대해 실제로는 이사회에서 추방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호소에 따라 게이츠가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00년 1월 CEO에서 내려와 회장 직에 취임했다. 이후 2014년 회장 직에서 물러나 기술 담당 고문 임원을 맡았다. CEO 퇴임 이후 자선사업에 주력하던 그는 2020년 3월 이사회에서도 사임을 발표헀다. 사임 후 게이츠는 사티아 나델라 CEO의 기술 고문으로 남아 있다.

당시 빌 게이츠 이사회 사임은 자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해외 언론은 실제로는 이사회가 빌 게이츠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0년 빌 게이츠의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연내에 게이츠가 퇴임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조사가 완료되어 이사회가 게이츠의 여성 문제에 대한 공식 결정을 내리기 전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빌 게이츠가 2000년 여성 종업원과 친밀한 관계가 되려 한다는 보고를 2019년 받고 외부 로펌을 통한 조사위원회를 설립했고 조사 기간 중 보고한 직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한편 빌 게이츠 대변인은 이 문제는 20년 전 끝난 것이며 이사회에서 사임은 이 문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빌 게이츠의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옮겨왔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2021년 5월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내 멜린다에게 게이츠와 여성 종업원과의 관계에 대해 충분한 조사와 설명이 되지 않았고 매춘이나 알선 혐의로 체포된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측은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만남은 자선 활동에 대한 것이며 그 이상은 없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한다. 엡스타인은 체포 이후 구금 중 사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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