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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달 거주지를 꿈꾸는 이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루나재단(Open Lunar Foundation)이 달에 소규모 거주지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재단은 평화적이고 협력적으로 달에 정착, 탐사를 가속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재단의 목적은 특정 국가나 부유층의 의향에 얽매이지 않은 작은 달 거주지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선 대략 20억∼30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억 달러가 들어야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오픈루나재단은 지금은 누군가가 소매를 걷어 붙이고 참여해야 한다며 우주의 거주지 건설은 권력과 힘의 관계가 반영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지금 필요한 실험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몇 년 전 활동을 시작한 비영리단체가 쉽게 달에 거주지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출신 비행사인 크리스 헤드필드, 플래닛랩스 공동 설립자인 윌 마샬, 나사 에임스연구센터 전직 이사 등 유명 인사가 이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500만 달러 자금을 모아 달에 탐사선과 로봇을 보내기 위한 미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재단명과 오픈소스 구조를 활용한 기술 개발로 하드웨어적 측면이나 미션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