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14 이후 모든 아이폰에 인공위성을 경유한 긴급 SOS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 덕에 모바일 통신이 닿지 않는 산속 장소에서 조난을 당해도 구조를 요청하는 게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위성을 통해 긴급 SOS 기능에 대한 무료 액세스를 2025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출시된 아이폰14나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2023년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위성 통신용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 앱 설치 필요 없이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이용한 위성 통신을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위성 통신을 하면 긴급 SOS와 함께 위치 정보나 메디컬 ID를 공공 긴급 서비스 콜센터에 전송할 수 있어 전파가 닿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조난한 경우에도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긴급 SOS 기능에 관해선 2023년 8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접한 가족이 이 기능을 활용해 생명을 구해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애플 측은 400피트 이상 절벽에서 구조된 남성이나 산속에서 조난당해 구조된 등산객 등을 예로 들며 기존 방법으로는 연락할 수 없던 긴급 대응 요원과 고객이 연결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폰14와 아이폰15 시리즈 위성을 통한 긴급 SOS 기능은 활성화 시점부터 2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2022년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서의 무료 액세스 기한이 2024년 10월로 다가왔다. 하지만 애플은 2025년까지 아이폰14 시리즈 무료 액세스 기한을 2025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위성 통신을 통한 긴급 SOS 서비스 무료 액세스 연장은 2023년 11월 15일 오전 12시까지 아이폰14 시리즈를 활성화한 고객이 대상이다. 또 위성 통신을 이용한 긴급 SOS 서비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6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