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작물 유통 센터에서 로봇이 인간을 상자로 오인해 압사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상남도에 위치한 농작물 유통 센터. 문제가 된 로봇은 고추 상자를 들어 올려 팔레트에 옮기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2023년 11월 6일부터 유통 센터에서 시험 운용 예정이었지만 센서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운영 시작이 연기됐다.
40대 피해 남성은 로봇 개발 기업에 근무하던 중 11월 8일 심야까지 센서 점검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점검 중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남성을 벨트컨베이어에 밀어붙여 얼굴과 가슴을 압박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로봇이 남성을 상자로 오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친 사건은 그 밖에도 많다. 예를 들어 2022년 7월에는 러시아에서 체스 로봇이 아이 손가락을 잡고 접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선 지난 3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남성이 로봇에 의해 중증 판정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