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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커스텀 가능한 기능‧스토어 내놓는다

오픈AI가 11월 6일 개최한 연차 개발자 이벤트(DevDay) 기간 중 챗GPT를 최적화해서 보드 게임 룰을 알려주는 채팅 AI나 문장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채팅 AI 등 취향에 맞는 채팅 AI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커스텀 채팅 AI는 GPTs라고 불리며 11월 중 직접 만든 GPTs를 공개할 수 있는 GPT 스토어(GPT Store)도 제공할 예정이다.

◇ 취항에 맞는 채팅 AI 기능 만든다= 챗GPT에는 사전에 정보나 문맥을 지시해 응답 내용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커스텀 인스트럭션(Custom Instructions)이라는 기능이 존재하고 있어 모든 답변을 글머리표로 한다거나 특정 연령층에 적절한 정보를 되돌리기 같은 용도에 맞게 챗GPT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커스텀 인스트럭션을 이용해 챗GPT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커스텀 인스트럭션 지시 내용 자체를 시행착오하고 세련되게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하는 건 쉽지 않다.

새로 발표된 GPTs는 커스텀 인스트러션과 달리 누구나 쉽게 작성 가능하다고 한다. 오픈AI는 GPTs 예로 보드 게임 규칙을 알려주는 채팅 AI,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채팅 AI, 세탁에 대해 알려주는 AI 등을 들고 있다.

또 GPTs는 API 호출에도 대응하고 메일 내용을 읽게 하거나 쇼핑 어시스턴트 기능을 갖추게 하는 등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더구나 자동 워크플로 구축 서비스인 재피어(Zapier)도 GPTs 대응을 발표하고 있어 취향에 맞게 만든 GPTs를 자동 워크플로 안에 짜넣을 수 있게 됐다.

GPTs 작성이나 이용은 현재 챗GPT 플러스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회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직접 만든 GPT를 널리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인 GPT 스토어도 2023년 11월중 전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PT-4 업그레이드 버전도 발표= 한편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4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 터보(GPT-4 Turbo)도 발표했다.

GPT-4 터보를 비롯한 대규모 언어 모델에선 컨텍스트 윈도(Context Window)라는 응답을 생성하기 위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량이 중요해진다. 컨텍스트 윈도가 길어질수록 대규모 언어 모델이 주제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고 긴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GPT-4 컨텍스트 윈도는 8,000트콘으로 일부 개발자에게 3만 2,000토큰 모델이 제공됐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GPT-4 터보는 12만 8,000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 수치는 9만 6,000어로 책으로 따지면 300페이지 분량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 기존 모델보다 정확하다.

기존 GPT-4는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로 학습되어 최신 정보에 관한 질문 등에 관해선 부정확한 답을 해왔다. 하지만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픈AI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더구나 오픈AI는 GPT-4 터보 정보에 관해 계속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GPT-4 터보에선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에서 자동차 창을 열고 에어컨을 끄기 등 단인 메시지에서 여러 동작을 호출할 수 있게 됐으며 항상 XML로 응답 등 특정 형식 생성에서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제이슨(JSON) 모드도 지원하고 있다.

또 시드(seed) 매개변수를 이용하면 언어 모델이 일관된 응답을 반환하고 출력을 재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디버그나 단독 테스트에 도움이 된다.

오픈AI는 또 기존 GPT-3.5 터보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GPT-3.5 터보는 1만 6,000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가지며 GPT-4 터보에서 실행 가능한 특정 형식 생성, 제이슨 모드, 펑션 콜링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2023년 12월 11일 이후 모델 ID(gpt-3.5-turbo-1106)에서 새로운 GPT-3.5 터보를 사용할 수 있다.

GPT-4 터보는 GPT-4보다 성능이 높아진 반면 가격은 겸손해졌다. GPT-4 터보 입력은 기존 GPT-4에 비해 3분의 1, 출력은 2분의 1로 억제된다. GPT-3.5 터보 16K도 마찬가지로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인하됐다. 가격을 보면 GPT-4 8K가 입력 0.03달러, 출력 0.06달러이며 GPT-4 32K는 각각 0.06달러, 0.012달러였다. 이에 비해 GPT-4 터보 128K는 0.01달러, 0.03달러다. 또 GPT-3.5 터보 4K는 0.0015달러, 0.002달러이며 GPT-3.5 터보 16K는 0.003달러, 0.004달러다. 이에 비해 새로 나온 GPT-3.5 터보 16K는 0.001달러, 0.002달러다.

개발자는 GPT-4 터보를 모델 ID(gpt-4-1106-preview)로 사용해볼 수 있으며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안정화된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 침해 발생하면 비용 전액 지불=오픈AI는 이 자리에서 저작권 실드에 대한 발표로 진행했다. 오픈AI는 시스템 내장 저작권 보호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보호한다. 새로 발표한 저작권 실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 이용 결과 저작권 침해에 관한 법적 청구가 발생하면 오픈AI가 개입해 사용자를 지키고 발생한 비용을 대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챗GPT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플랫폼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사용자이며 무료 버전 챗GPT는 대상외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정책은 유사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도 실시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에선 어도비나 게티이미지, 셔터스톡이 대응하고 있다.

그 밖에 챗GPT 플러스 내 브라우징 기능, 플러그인 기능, 어드밴스드 데이터 애널리시스(Advanced Data Analysis), 이미지 생성을 모두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스레드 하나에서 인터넷 검색과 이미지 생성을 함께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 기능으로 조사한 내용이나 어드밴스드 데이터 애널리시스로 이미지나 자료를 해석해 얻은 정보를 근거로 이미지 생성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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