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잡지 빅이슈(Big Issue)가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빅이슈는 존 버드와 고든 로딕이 창간한 격주간지로 노숙자의 자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투자사 3곳이 빅 익스체인지(Big Exchange)라고 명명한 플랫폼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빅 익스체인지는 30∼40개 소셜 임팩트 펀드를 제공할 예정으로 앞으로 6개월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투자자는 빅 익스체인지를 이용할 때 수수료를 일정액 지불하고 등록을 한 다음 여러 펀드 중 원하는 걸 선택한다.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금은동 중 점수를 부여한다.
최소 투자액은 6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빅이슈와 같은 가격인 2.5파운드까지 낮출 계획도 있다고 한다. 또 빅 익스체인지는 투자사 3곳 외에 런던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인 FNZ로부터 130만 달러를 조달한 상태라고 한다. 빅 익스체인지는 앞으로 5년간 38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블록체인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데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자선 활동 분야가 대표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부 행위나 국제 거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송금 수수료 절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7월 일본 홍수 피해자를 위해 다양한 ERC20 토큰을 통해 141만 달러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가정용 청소용품 업체인 SC존슨과 환경보호단체 플라스틱뱅크는 인도네시아에서 플라스틱 재생 시설을 여러 개 만들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지인 대상 토큰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블록체인 솔루션 자체가 사회 활동 촉진에도 이용될 수 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빅 익스체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