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라즈베리파이5, 벤치마크 결과 전세대 2배 이상

지난 9월말 발표된 라즈베리파이5(Raspberry Pi 5)는 ARM CPU인 코어텍스-A76이나 독자 개발한 I/O 컨트롤러인 RP1을 탑재해 CPU나 GPU 성능이 라즈베리파이4보다 2∼3배 향상됐다고 한다. 라즈베리파이재단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전 세대인 라즈베리파이4와 벤치마크 점수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재단 측은 긱벤치6을 이용해 벤치마크 점수를 측정했다. 긱벤치는 단순히 무의미한 숫자를 계산하는 대신 웹사이트를 로딩하거나 PDF를 렌더링하고 이미지에 필터를 추가하는 등 일반적 컴퓨터 사용법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실행한다.

긱벤치 CPU 벤치마크는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2가지 성능을 측정한다. 하지만 빈체미크 특성상 긱벤치 점수는 실행마다 크게 다를 수 있다. 재단 측은 설정 파일에서 ‘force_turbo=1’을 설정하면 다소 좋지 않지만 여전히 정확한 측정 결과를 알려면 여러 번 실행해 결과 평균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라즈베리파이 OS 64비트 버전을 실행하면 16KB 페이지 크기가 활성화되어 ARMv7 32비트 바이너리와의 호환성을 희생하면서 성능이 조금 향상된다는 것. 따라서 라즈베리파이5에서도 16KB 와 4KB 모두 페이지 크기를 사용해 테스트했다고 한다.

성능 측정은 100회 이상 수행해 평균을 냈다. 싱글과 멀티 코어 모두에서 라즈베리파이5는 라즈베리파이4 2배 이상 점수를 얻었다. 또 재단은 라즈베리파이5를 오버클록한 결과도 발표했다. CPU를 2.4GHz에서 3GHz로, GPU는 800MHz에서 1GHz로 오버클록한 결과 싱글 코어 점수는 1.2배 향상됐다고 한다. 하지만 멀티코어 테스트에선 성능 향상이 거의 없었다. 이는 아마도 메모리 대역폭 제약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단 측은 또 라즈베리파이5 암호화 성능은 기존 4보다 45배 빠르다고 밝히고 있다. 재단은 또 기술 블로그 시드스튜디오 벤치마크도 소개했다. 시드스튜디오는 모바일용 딥러닝 추론 프레임워크인 ncnn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벌컨 API를 통해 GPU 가속을 제공하는 것으로 라즈베리파이5와 4 검증 결과를 보면 어떤 쪽이든 라즈베리파이5가 4 점수를 초과한다.

재단 측은 2019년 출시한 라즈베리파이4는 1.5GHz 쿼드코어 ARM 코어텍스-A72를 탑재해 2012년 초대 라즈베리파이 모델보다 40배 고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4GHz 쿼드코어 ARM 코어텍스-A76을 탑재한 라즈베리파이5에선 CPU와 GPU 성능이 2배에서 3배, 메모리와 I/O 대역폭은 2배로 향상됐고 처음으로 라즈베리파이 플래그십 기기에 라즈베리파이 독자 개발 칩을 탑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