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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x86 아니고 ARM 코어”

독일 율리히연구소(Forschungszentrum Jülich)가 가동할 예정인 주피터(Jupiter)가 엑사스케일 컴퓨터로는 처음으로 x86이 아닌 ARM 아키텍처를 채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피터는 초당 1,018회 이상 부동 소수점 연산 그러니까 1EFLOPS 연산을 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다. 엑사스케일 컴퓨터로 일기 예보나 개별화 의료 등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추가 응용이나 예측 개선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TOP500 슈퍼컴퓨터에서도 1EFLOPS 이상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은 적다.

EuroHPC JU가 주도하는 프로제트 중 하나인 주피터는 유럽에선 처음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터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뮌헨에 위치한 율리히연구소에서 2024년 초부터 조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EuroHPC JU는 주피터에게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사이펄(SiPearl) 레아(Rhea) 프로세서를 도입하는 걸 선택했다. 한편 전 세계 10대 슈퍼컴퓨터 중 ARM 아키텍처를 탑재한 컴퓨터는 단 1대이며 대부분은 x86 칩을 탑재하고 있다.

ARM 기반 칩은 원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많이 탑재되어 왔다. 한편 레아 프로세서는 HPC 애플리케이션dd으로 개발된 ARM 네오버스(Neoverse) V1 CPU 설계로 72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또 HPC용 광대역폭 메모리인 HBM2E나 DDR5를 지원하고 캐시는 최대 160MB에 이른다.

더구나 주피터에는 엔비디아 GPU와 멜라녹스(Mellanox) 초광대역 인터커넥트를 통합한 부스터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주피터에 어떤 GPU가 탑재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선 슈퍼컴퓨터 성능에서 2023년 현재 1위는 미국 오클리지국립연구소에 설치된 프론티어(Frontier)이며 최고 성능은 1.5엑사플롭스 이상이라면서 최대 11엑사플롭스 성능을 내는 주피터가 완성되면 프론티어에 필적하는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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