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이 거래 검증 노드에 저장한 데이터가 비트코인보다 99% 작은 암호화폐를 개발했다고 한다.
노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 장비를 뜻하며 이를 통해 거래 인증을 실시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암호화폐는 볼트(Vault)라고 명명한 것으로 2월 열릴 심포지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볼트는 모든 거래 데이터에서 작은 부분만 다운로드해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 거래 데이터만 이용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다고 한다. 알고랜드(Algorand)라는 PoS(서비스 증명) 블록체인을 기반을 한다. 연구팀의 블로그에선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볼트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대역폭을 비트코인보다 99%, 이더리움과 견주면 90% 줄였다고 밝히고 있다. 중요한 건 볼트가 모든 노드에서 모든 거래를 확실하게 검증하고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의 블록 크기 제한은 10MB로 1만 회 거래에 해당한다. 이런 블록 하나하나에 이전 블록의 해시를 포함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를 확인하려면 사용자는 50만 블록, 150GB를 다운로드하게 된다. 이유는 새로운 사용자 확인이나 거래를 끝내기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모든 계정 잔액을 보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볼트 시스템은 수백에서 1,000개 블록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가 블록을 검증한다. 이 방법은 참여하는 새로운 노드가 탐색 경로 그러니까 오래된 블록끼리 매칭을 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사이에 있는 모든 블록은 뛰어넘을 수 있어 암호화폐를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볼트 네트워크에 참여하려면 사용자가 다운로드를 해야 하는 데이터가 이더리움보다 90% 줄어든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더리움을 만든 부테린의 경우 이전에 PoS를 이용한 미래 블록쳉인의 효율이 수천 배나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PoS 구현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 소비 억제를 기대할 수 있는 캐스퍼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여러 연구팀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분산 결제 네트워크인 유니트(Unit-e)를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