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 즐겁게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정이 실제로 해당 표정 감정을 일으키는 표정 피드백 가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만들어진 웃음이라도 미소를 띄고 있으면 기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게 판명됐다.
2022년 10월 학술지(Nature Human Behavior)에 게재된 논문에서 스탠포드대 언어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은 19개국에서 모집한 3,878명에게 표정을 만들어달라고 하고 당시 행복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억지 웃음과 무표정을 재현하기 위해 참가자에게는 3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첫 번째는 펜을 입에 맞춰 입각을 올리거나 입술에 펜을 끼우고 입을 잡고 2번째는 웃는 얼굴이나 무표정한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이를 흉내내는 것, 셋째는 입술 가장자리를 귀쪽으로 끌어 올리거나 무표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행복도 측정에는 설문 조사를 이용했다.
행복도 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실험은 신중하게 진행했다. 참가자에게는 동작이나 주의력 저하가 수학적 테스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미끼 과제로 타이머로 시간을 측정하면서 산수 테스트에 도전하게 했다. 또 표정을 만들 뿐 아니라 왼손으 머리 뒤에 놓고 1초간 1회, 5초간 깜박여달라는 등 미끼 지시도 섞었다.
표정을 만드는 과제 이후 설문 조사 결과 어떤 경우라고 웃는 얼굴을 만든 뒤 다소 행복도가 향상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 효과는 또 펜을 입에 맞추는 과제보다 표정을 모방하는 과제나 손으로 얼굴을 움직이는 과제가 더 높았다고 한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표정 피드백이 지속적 행복감을 증폭시킬 뿐 아니라 중립적 상황에서도 행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표정을 흉내내는 등 능동적 과제를 하면 단순히 지루함 없이 끝나기 때문에 이게 행복감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소와 손을 머리 뒤에 두는 능동적 미끼 과제를 비교해 분석을 실시했지만 역시 미소 쪽이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한다. 또 긍정적 자극이 미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때문에 일부 참가자는 미소 작업 이후 즐거운 이미지를 끌어 냈지만 미소로 행복도가 향상되는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웃음을 짓는 게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자신이 웃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행복하다고 추측하거나 웃는 얼굴로 감정에 관한 생물학적 과정이 자동 활성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다만 매이 아침 거울을 향해 활기차게 웃으라는 조언이 기분을 크게 개선시킬지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연구팀은 논문에 비교적 작은 표정 피드백 효과가 축적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논문 저자 대부분은 표정 피드백 개입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