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걷는 하이킹 등에선 하이컷 운동화가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로우컷으로 스니커즈에 가까운 모습을 한 러닝슈즈나 어프로치슈츠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등산과 하이킹에선 어떤 쪽이 적합할까.
정상 6곳을 잇는 롱트레일 기획(Six-Pack of Peaks Challenge) 창시자인 제프 헤스터는 314km에 이르는 롱트레일에 러닝슈즈(LONE PEAK 7)를 신고 도전했다. 그는 발밑 343g은 1,361g에 상당하는 가치가 있다며 트레일 러닝슈즈가 경량이라는 매력을 강조한다. 또 주요 아웃도어 전문점에 따르면 트레일 러닝슈즈 매출은 지난 5년간 11% 증가했다. 트레일 러닝슈즈는 달리는 걸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에 하이컷 슈즈보다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산속에서 사용하는 걸 상정하고 만들어 신발 바닥에 미끄러지기 어려운 소재를 채용한 것도 포인트다.
한편 정형외과 전문의는 로우컷 신발을 착용한 탓에 골절 같은 부상을 입은 환자를 진찰했다고 한다. 또 하이컷 하이킹 슈즈부터 로우컷 트레일 러닝 슈즈까지 다양한 신발을 판매하는 대형 신발 제조사 살로몬(Salomon) 관계자는 초목이 자라는 곳과 날카로운 바위가 이어지는 장소는 하이컷 하이킹 슈즈가 더 발을 잘 보호해준다고 밝히고 걷는 장소 환경에 따라 트레일 러닝슈즈와 하이컷 하이킹슈즈를 구분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트레일 러닝슈즈에는 두꺼운 쿠션이나 미끄럼 방지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등산에도 이용하지만 로우컷 슈즈라고 뭐든 좋다는 건 아니다. 등산용 기능이 없는 로우컷 운동화 등으로 등산에 도전하는 건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피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