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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스테이블 코인 발표했다

페이팔이 지난 8월 7일 미국 달러 고정 스테이블 코인인 페이팔 USD(PYUSD)를 발표했다. 주요 금융기관으로 금융당국 규제와 감시를 받는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PYUSD는 달러 예금, 단기미국채, 그 외 현금에 준하는 자산에 의해 100% 뒷받침되고 있어 달러와 1:1 교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국 페이팔 사용자는 PYUSD에서 쇼핑을 하거나 누군가와 거래하거나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PYUSD는 이더리움에 구축되어 있으며 발행자는 블록체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 기업인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다. 페이팔과 이 기업은 2020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로 제휴하고 있으며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는 이전에 바이낸스 브랜드 스테이블 코인인 BUSD를 발행한 적도 잇다. 하지만 BUSD는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당국 감시 강화에 따라 2023년 2월 신규 발행이 중단됐다.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를 복표로 초당파 스테이브 코인 규제법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한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 의원은 PYUSD 론칭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스테이블 코인이 명확한 규제 틀 아래에서 발행되면 21세기 결제 시스템 기둥이 될 유망한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라며 스테이블 코인이 이런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명확한 규제와 견고한 소비자 보호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의회가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 그 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법률을 제정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 통화, 종종 미국 달러와 가치가 동일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통화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안정성은 반드시 보장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발행액이 최대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조차 도산이 위험한 중국 기업에 대량 대출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또 2022년 5월에는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 가격과 달러 사이에 큰 차이로 테라USD를 지탱하던 암호화폐인 루나 가치가 사실상 제로까지 하락하며 테라 전체 시스템이 붕괴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페이팔은 PYUSD 투명성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페이팔에 따르면 발행인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는 2023년 9월부터 PYUSD 준비금을 구성하는 상품을 개설하는 월별 준비금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 외에 준비금 가치에 관한 공적 제3자 증명서도 발행한다고 한다. 이 증명서는 독립적인 제3자 회계사무소가 미국 공인회계사협회 AICPA가 정한 인증 기준에 따라 작성한다고 한다.

페이팔 측은 디지털 통화로의 전환은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안정적 수단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혁신과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자사의 노력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온 실적은 PYUSD를 통한 디지털 결제 성장에 기여하는데 필수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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