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 스팀에선 지금까지 윈도에 이은 2번째 운영체제로 맥OS가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스팀 운영사인 밸브가 공개한 2023년 7월 스팀 조사 결과에선 맥OS 사용자 수를 리눅스가 처음으로 웃돈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7월 수행된 설문조사에 스팀에서 사용되는 상위 운영체제는 점유율 96.21%인 윈도에서 지금까지 조사 결과에서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2023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리눅스 사용량이 2% 가까이 증가한 결과 지금까지 점유율 2위였던 맥OS와 3위 리눅스가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리눅스 버전 내역을 보면 스팀OS 홀로(SteamOS Holo)라는 운영체제가 전체 리눅스OS 42%를 차지하고 있다. 스팀OS 홀로는 모바일 게이밍 PC인 스팀덱에 탑재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스팀덱 덕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보도에선 이런 스팀덱을 사용하는 리눅스 사용자는 데스크톱PC에서 스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스팀텍 인기에 따라 증가한 리눅스 점유율에 관해선 실제로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리눅스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게임 포팅 툴킷(Game Porting Toolkit)을 발표하고 앞으로 릴리스될 맥용 운영체제 차기 메이저 버전인 맥OS 소노마(macOS Sonoma)에선 스팀 점유율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밸브는 리눅스에서 스팀을 쓰는 사용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보고하고 있다. 리눅스 게이머가 사용하는 CPU는 AMD가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리눅스를 이용해 스팀을 즐기는 사용자 인구 통계를 보면 거의 80%는 영어권 사용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