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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암호화폐 범죄 피해액 “전년대비 65% 감소”

2022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지만 2023년 상반기는 비트코인 가격이 80% 상승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에 있어 밝은 뉴스도 나오기 시작했다. 새롭게 블록체인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2023년 상반기 암호화폐 범죄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암호화폐 관련 범죄 피해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2023년 6월말까지 알려진 불법 엔티티로의 암호화폐 유입은 2022년 동시기에 비해 65% 감소했다며 위험한 엔티티로의 유입은 42%이며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합법적인 서비스에 대해선 감소폭이 훨씬 작고 유입액 감소는 28%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량은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량보다 훨씬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범죄 관련 암호화폐 지갑에 유입된 금액을 보면 해킹, 기타 멀웨어, 다크웹 시장, 아동 학대 콘텐츠, 사기숍, 사이버 범죄 운영, 사기 등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피해액이 감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사기는 2022년 동시기보다 2023년 6월말까지 피해액이 33억 달러 적고 연간 총 피해액은 1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2022년에는 2021년보다 암호화폐 사기 피해액은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에 따라 감소한 반면 2023년에는 암호화폐 가격이 급상승하는 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암호화폐 피해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체이널리시스 측은 주요 암호화폐 사기 플레이어가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기 기업 2곳(VidiLook, Chia Tai Tianqing Pharmaceutical Financial Management)은 사용자가 투자한 암호화폐에 큰 수익을 제공할 때 자금을 모으는 전형적인 투자 사기를 전개했다. 비디룩은 이 시스템을 조금 바꾸고 디지털 광고를 보는 대가로 암호화폐 토큰을 배포하는 방법을 택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 플레이어는 모든 암호화폐 지갑을 주요 지갑에서 인출하고 사용자 출금을 중단했다. 이는 출구사기로 불리는 것으로 사기 프로젝트를 수수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다양한 범죄 분야 중에서 유일하게 2022년 전 동시기보다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는 게 기기상 데이터를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며 2022년 동시기와 비교해 1억 7,580만 달러 증가했다.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2023년 피해 추이는 2022년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6월말 시점 2022년 전체 피해 총액 90%에 달했다. 랜섬웨어 공격 피해액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체이널리시스는 소규모 타깃에 대한 공격 성공 사례 증가, 대규모 자금이 있는 타깃에 대한 공격 증가를 들고 있다. 2023년 상반기는 이전 반기보다 금액이 낮은 공격이 증가하는 동시에 고액 피해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 보안 강화나 법 집행기관 단속에 의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배 랜섬웨어 그룹은 더 몸값 금액을 올리고 지불에 응하는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착취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체이널리시스는 2023년에는 랜섬웨어를 빼고 암호화폐 범죄가 전반적으로 격감하고 있다며 범죄 감소는 기쁜 일이지만 계속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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