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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이 다른 점

드라이브 오토파일럿(Drive AutoPilot)은 엔비디아가 발표한 레벨2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컨티넨탈, ZF 프리드리히샤펜(Friedrichshafen) 등 독일 기업이 2020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자율주행 시스템에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탑재, 레벨2 수준 자율주행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물론 이 제품은 레벨5 그러니까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레벨2다. 하지만 초당 30조 회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SoC인 드라이브 AGX 사비에르(DRIVE AGX Xavier)와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더해 차량 내 각종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고속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ADA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웃도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고속도로에 합류한 시점 혹은 차선 변경과 분기 등을 인식하고 자동 주차와 보행자 감지 기능 등 운전자 보조 어시스트 성능을 더 끌어올렸다고 한다.

여기에 새로 주행한 경로를 분석해 지점끼리 연결하는 최적 경로를 학습하는 마이루트(My Route) 기능을 지원한다. 사람이 길을 기억하듯 마이루트 데이터 역시 확대해나가는 구조를 갖췄다고 한다.

또 안전 면에서는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졸음이나 컨디션 변화 등이 나타나면 알람을 울리거나 AI를 통한 운전 보조 기능, 컴퓨터비전을 통한 시각화 기능 실현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는 지난해 8월 레벨2 자율주행 자동차 성능으로 평탄하지 않은 굴곡 지형을 주행하면 차선 유지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자율주행 기능 개발사는 이미 레벨3 자율주행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은 특정 조건 하에서 시스템이 모든 운전 처리를 할 수 있으며 운전자 어시스트, 보조에서 실질적 자율주행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레벨2라는 다소 겸손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엔비디아는 조금 사양을 바꿔 사비에르 칩 2개를 탑재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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