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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에서 사실적 이미지를…엔비디아 GPU용 앱

엔비디아가 낙서 같은 간단한 일러스트에서 사진처럼 사실적인 고해상도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할 수 있는 윈도10용 앱 캔버스(Canvas)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GPU를 활용한 앱을 선보이며 지포스 RTX나 쿼드로 RTX, 타이탄 RTX 등 RTX 시리즈 GPU를 지원 환경으로 요구한다. 이 변환 작업은 지포스 RTX 시리즈 GPU 처리 능력을 활용한 AI 처리로 수행하는 것이다. 캔버스는 이미 베타 앱은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캔버스 기술은 엔비디아 리서치(NVIDIA Research)가 2019년 발표한 AI 아트 도구인 GauGAN에 기초하고 있다. GauGAN에서 이미지 500만 장을 이용해 AI를 학습시키고 캔버스에 간단한 선이나 모양을 그리는 것만으로 사실적으로 초원과 바위, 구름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도구다.

또 물을 그리면 근처 바위와 나무가 수면에 비치는 등 서로 요소 영향도 고려하며 초원을 바꾸거나 풍경을 다른 계절 이미지로 생성할 수도 있다.

당시 GauGAN은 웹앱으로 공개됐지만 캔버스는 앱이라는 게 다르다. 기능 자체도 더 강화하고 그림 외형을 바꾸는 9가지 스타일, 하늘과 산, 강이나 돌 등 15종류 소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제작한 이미지는 레이어마다 PSD 파일로 저장해 나중에 포토샵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

또 캔버스는 발전기와 디스크 리미네이터로 이뤄진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AI를 이용한다. 생성기 맵을 이미지로 변환한 디스크 리미네이터는 연못이나 호수에 반사 같은 묘사를 만들도록 발전기에 지시하는 등 역할 분담을 하며 작동한다. 캔버스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일환으로 발표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