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이폰이나 맥북 직접 수리‧애플에 연락 안해도 된다

애플 기기를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리페어(Self Service Repair) 내용이 6월 20일 업데이트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수리 기능 기기가 추가된 것 외에 수리 완료 후 애플에 연락하는 일이 불필요하게 되어 직접 수리를 완결할 수 있게 됐다.

자가 수리 서비스는 애플이 2022년 4월 시작한 수리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애플에서 수리 부품을 구입하거나 수리 매뉴얼을 수령해 기기를 직접 수리할 수 있다. 2022년 4월 서비스 개시 당초는 수리 가능 기기는 아이폰 12 시리즈, 아이폰13 시리즈, 아이폰SE 3세대로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2022년 8월에는 M1 탑재 맥북 에어, M1 탑재 맥북 프로가 수리 가능 기기에 더해져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은 새롭게 아이폰14 시리즈, M2 탑재 맥북 에어, M2 탑재 맥북 프로를 수리 가능 기기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수리 완료 이후 필수 시스템 설정(System Configuration)을 사용자가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게 발표됐다.

시스템 설정은 수리 완료 이후 애플 정품 인증, 펌웨어 업데이트, 터치ID와 페이스ID 보안 인증 등을 수행하는 작업. 지금까지는 수리 완료 이후 애플에 연락해 실행받을 필요가 있었다. 이번 변경에 의해 시스템 설정을 자신의 손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애플 측에 연락할 필요 없이 수리 후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자가 수리 서비스는 미국과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은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기기를 사용자 자신의 손으로 수리하는 수리할 권리 확립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애플 이외 대형 하드웨어 제조사도 사용자를 위한 수리 부품 제공을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아이픽스잇과 제휴해 픽셀 시리즈용 수리 부품 판매를 2022년 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6월부터 서피스 시리즈용 수리 부품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선 사용자에 의한 수리를 인정하기 위해 시스템에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면 생명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되어 수리할 권리와 안전 확보 양립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