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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스라엘에 웨이퍼 新공장 건설한다

인텔이 제조 거점을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한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이스라엘 키랏가트(Kiryat Gat)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스라엘 정부와 제휴해 250억 달러를 들여 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6월 18일 이스라엘 재무부와 네타냐후 총리가 인텔과 협력해 키랏가트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한 것. 또 보도에선 인텔은 이스라엘에서 제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인정했지만 계약 조건이나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정보통에 따르면 인텔이 이스라엘에 건설하는 건 웨이퍼 제조용 공장이며 이는 인텔 팻 겔싱어 CEO가 진행하는 칩 생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제조 거점을 넓히기 위한 시책 중 하나다. 겔싱어 CEO는 엔비디아와 TSMC라는 기업에 빼앗긴 칩 제조사 파이오니어로서의 지위를 탈환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계약을 이스라엘 사상 최대 해외 투자로 표현하고 있으며 인텔에 의한 출자액이 25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다만 보도에선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총액이며 2021년 발표된 100억 달러 투자도 포함된 액수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현재 인텔이 이스라엘에서 고용하고 있는 직원 1만 2,000명에 신규 고용 수천 명을 추가하게 된다고 한다. 신공장은 키랏가트에 있는 인텔 기존 공장과 같은 토지에 건설되며 2027년 조업 예정이다. 적어도 2035년까지는 가동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계약 일환으로 인텔이 이스라엘에서 지불하는 세율은 현재 5%에서 7.5%로 인상 예정이다. 한편 인텔은 이스라엘 정부와의 계약 일환으로 투자 총액 12.8% 상당 금액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인텔은 지난 6월 16일 폴란드 보로츠와프에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폴란드에 신설하는 건 반도체 조립 검사 공장으로 투자액은 최대 46억 달러라고 한다.

보도에선 인텔에 의한 제조 거점 이행을 미국과 중국 관계 악화에 따른 제조 거점 다양화 최신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인텔은 그 밖에 아일랜드에서도 120억 유로를 투자해 공장 제조 공간을 2배로 확장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게 완료되면 인텔의 아일랜드에 대한 투자 총액은 300억 유로가 넘게 된다. 또 인텔은 1년 이상 전에 발표한 타워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텔은 이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TSMC가 지배하는 칩 파운드리 업계에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텔은 1974년부터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하이파, 예루살렘, 야쿰 같은 지역에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공장이 신설되는 카랏가트에는 인텔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 글로벌 개발 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 시설을 가장 진보된 제조시설로 부르고 있다.

인텔은 전 세계 각지로 제조 거점을 확장하려는 의도를 미래 제조 요구에 대응하고 인텔 IDM 2.0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부의 지속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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