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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로 인한 CO2 배출량 “佛 전역 수준 필적”

억만장자는 전 세계 저소득층 100만 배에 달하는 배출량을 낸다는 게 새로운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개인 제트기나 고급차, 요트 등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막대한 금융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옥스팜(Oxfa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 짐 월튼, 워렌 버핏, 일론 머스크 등 전 세계 125명 부자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프랑스 전역과 거의 같다고 한다. 전 세계 상위 1%는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보다 금융 투자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량 전체 50%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슈퍼 부유층 금융 투자가 얼마나 오염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개인 제트기나 요트를 자주 이용하는 억만장자의 라이프스파일에서 태어난 배출량은 일반인 수천 배나 되어 이미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이들의 투자에 의한 배출량은 훨씬 많다는 것.

옥스팜 연구에선 억만장자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 먼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20명을 나열하고 이들이 적어도 10%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확인했다. 참고로 미증권거래위원회 정의에선 10%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회사 주요 주주가 되어 회사 전체 의사 결정이나 방향성에 대해 일반 주주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한다.

또 엑셀리카(Exerica) 데이터를 이용해 이들의 투자처 기업 스코프1(Scope 1) 그러니까 사업에 의한 직접 배출량, 스코프2(Scope 2), 전력이나 냉난방 등 사업을 위한 간접 배출량 등을 산출하고 각각 억만장자 투자액과 스코프1, 2 배출량으로부터 얼마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지 산출했다.

부유층 목록 125명과 글로벌 기업 183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각 억만장자가 금융 투자에 의해 매년 평균 330만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 반면 세계 최빈곤층은 매년 평균 3톤 이산화탄소만 배출한다. 하지만 옥스팜에 따르면 일부 부유층 투자에 대한 공개 부족과 일부 기업 이산화탄소 배출량 공개 부족으로 인해 정확한 분석을 위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프 베조스는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녹색 자본주의에 동의하는 사람 예를 들어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이 탄소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원래 자본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에 투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나친 자본주의와 적은 초부유층이 지구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얘기한다. 프랑스와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 국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억만장자에 의한 투자에 의한 간접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같다며 부유층이 배출량 전체에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건 기후 변화 정책 입안에서 거의 논의나 검토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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