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해 공격적인 도입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에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앱에 코파일럿을 AI로 통합해 다양한 데스크 업무를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기능에선 지원 능력을 더 끌어올렸다.
먼저 파워포인트는 원하는 이미지를 AI가 만들어서 추가해줄 수 있다. 메모나 엽서 같은 느낌으로 게시판에 붙어 있는 흑백 이미지를 문장으로 넣어달라고 요청하면 여러 이미지가 복수 제시되며 원하는 걸 선택하면 바로 첨부할 수 있는 식이다.
이를 위해 오픈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달리(DALL-E)가 파워포인트에 통합됐으며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동안 코파일럿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요청하면 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그 밖에 인간이 쓴 문장을 체크해 더 읽기 쉽게 편집해주거나 슬라이드 타이틀을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도 있다. 요점이 전해지기 쉽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정리도 한다.
다음은 화이트보드. 자연 언어로 요청하면 코파일럿은 화이트보드에서 아이디어와 요약, 테마별 정렬, 보드 전체 요약까지 해준다. 다시 말해 팀 브레인스토밍 정리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디자이너인화이트보드(Designer in Whiteboard)를 활용하면 아이디어를 그 자리에서 쉽게 시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아웃룩. 메일 초안 정도가 아니라 취급에 민감한 주제나 시간이 부족할 때 메일을 쓰려면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내용이 전해지게 코칭을 해준다. 적절한 톤 그러니까 명확하거나 감정적 등 코칭 방침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의도하지 않은 비즈니스 실수와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이어 원노트. 텍스트와 이미지 모두에 대응해 목록 작성과 아이디어, 포맷별 정보 정리, 메모를 글머리 기호로 해서 다른 페이지에 정리하는 등을 지원한다.
이들 기능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판 노션으로 불리는 루프에서의 요약 기능, 마이크로소프트 365 E3/E5 고객을 위한 시맨틱 인덱스(Semantic Index)에선 요구하는 파일명이나 키워드로 검색하는 게 아니라 작성자 등 파일 개념까지 깊게 이해해 요구에 대답해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에는 이들 기능은 20개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지만 이번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 세계 600개 기업이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 일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초대제이며 유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