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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에서 발견된 생명 필수 구성 물질

지구가 탄생한지 46억 년.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은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아닐까 여겨져 왔지만 검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설이 더 강해졌을 수 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염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생명에 빠뜨릴 수 없는 요소라면 유전자 그러니까 DNA나 RNA 같은 걸 들 수 있다. 이들은 인산과 오탄당, 염기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어떤 단백질을 생성하는지를 지정하는 게 염기다. RNA 염기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우라실(U) 4종류로 형성된다. DNA 염기는 U를 티민(T)으로 대체한다.

지금까지 연구에선 운석에서 A, G, U 존재가 확인됐다. 반면 C와 T에 관해선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검출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C와 T를 발견했다. 운석에서 모든 염기가 발견됐다는 건 생명 생성에 대한 뭔가가 운석에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연구자는 발견된 염기가 단일 운석에서 분리됐다는 걸 확인했다. 지구상 다양한 장소에서 수집된 운석 4개에 대해 동일한 검출 방법을 이용했지만 4개 모두에서 유기화합물 흔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 발견은 생명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중요한 발견이지만 지구상에서 채취된 운석이 지구 환경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은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더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대기권 외부에서 얻은 샘플을 연구해야 한다. 2023년 9월에는 나사가 소행성 베누 샘플을 가져올 예정이다. 만일 오염되지 않은 운석에서 유기화합물 징후가 발견된다면 지구 생명 탄생을 위한 촉매로 우주의 장난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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