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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위기 사전 예측 시스템 구축 논의한다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은 양국에 거주하는 2억 명 생활을 흔들고 그 외 전 세계 각국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농산물 수출 중단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국가 수준 폭력적 분쟁은 세계를 뒤흔들 위험이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연구자가 폭력적 분쟁을 사전에 예측하고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과학에 근거한 미래 예측을 국제 외교에 돕기 위해 설립된 스위스재단 GESDA(Geneva Science and Diplomacy Anticipator)가 2023년 4월 평화와 전쟁 미래에 대한 예측(Anticipating the Future of Peace and War)이라는 워크숍을 제네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과학자 30명이 모여 미래 전쟁이나 분쟁을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 예측 워크숍에 참여한 한 교수는 현재 위기적 사회에 살고 있으며 다양한 원치 않는 미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번 미래 예측 워크숍은 주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특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2023년 안에 열리는 다른 워크숍에선 더 인류 역사를 격변시킬 가능성을 숨긴 구체적 움직임에 눈을 돌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래 위기를 탐구할 때 이를 막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각국에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열린 이번 미래 예측 워크숍이지만 참가자는 반드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요 초점이 아니라고 말한다. 워크숍은 앞으로 몇 년에서 수십 년 앞 사건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고를 얻는 방법을 의사결정자에게 조언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기로 시작된 게 아니라 더 구조적인 것, 시민이 아직 생각하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복잡하게 얽힌 다양한 요인이 급속한 변화를 주는 현대 사회에선 몇 년은 고사하고 몇 개월 앞 미래를 예측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대기업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 이를 막기 위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 밖에 살인 로봇과 감정을 가진 AI 등장 등 급속하게 발전하는 AI 관련 시나리오와 리스크도 지적된다.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에 대처하는 게 필요하며 AI의 경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윤리적 요건이나 전제, 규제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면 손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앞으로 챗GPT 이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으며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전문가는 만일 20년 전에 빗스한 예측이 이뤄졌다면 전 세계 정치 지도자는 페이스북 같은 SNS가 가진 파괴적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건 권력 구조 변화를 특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관리라는 새로운 권려 중심에 대한 거버넌스 문제라는 것.

물론 미래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 예를 들어 25년 전인 1998년에는 러시아에선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지도 않았고 스마트폰도 없었다. 바로 이게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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