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4월 26일 2022년 상반기 정책 시행 관련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는 2022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 중 650만 건 이상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사용자에게 요청했으며 트위터 규칙 위반으로 160만 건 이상 계정을 동결했다고 한다.
트위터는 2022년 상반기 트위터 규칙을 위반한 콘텐츠 658만 6,109건을 삭제하도록 사용자에게 알리고 509만 6,272건 계정에 강제 조치를 하는 것 외에 161만 8,855개 계정을 동결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보다 콘텐츠 삭제 요청 건수는 29% 증가했으며 계정에 대한 강제 조치는 20%, 계정 동결은 28% 늘었다고 한다.
트위터는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각국 정부에서 콘텐츠를 삭제하라는 5만 3,000건 법적 요청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요구에 대응한 비율은 요구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트위터는 국가별 대응률을 밝히지는 않았다. 콘텐츠 삭제 법적 요구가 많았던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터키, 인도였다고 한다.
또 2022년 상반기에는 85개국 이상 정부로부터 1만 6,000건 이상에 이르는 사용자 데이터 정보 공개 요구가 트위터에 전해졌다. 정보 공개율도 국가마다 다르지만 수치는 보고되지 않았다. 정보 공개 요구가 많았던 상위 5개국은 인도,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이다. 트위터는 앞으로 투명성 보고서 운영 정책에 대해 2023년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선 EU가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 배제 등을 의무화하는 디지털서비스법 규제 대상이 발표된 것과 같은 날 이번 투명성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도 EU 디지털서비스법 규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트위터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 기업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보도에선 투명성 보고서 공개는 EU 디지털서비스법 요구 사항 중 하나라며 매출액 최대 6% 벌금 또는 EU 내 사업 활동 금지가 부과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