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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텍스트 명령으로 영상 편집”

어도비가 4월 15∼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NAB쇼에 앞서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 새 버전을 4월 13일 발표했다. 이 새로운 버전에선 AI에 의해 텍스트 복사와 붙여 넣기로 간단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나 다른 카메라 영상을 믹싱해도 컬러나 콘트라스트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동 톤 맵핑 같은 기능이 포함됐다.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과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 프로를 개발하는 어도비는 이전부터 자사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라는 AI 기술군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어도비는 2023년 3월 독자 제너레이티브 AI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발표하고 있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에 통합하려는 자세도 밝혔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는 문자 발생 기반 편집, 자동 톤 맵핑과 LOG 컬러 검출 기능, 시퀀스 잠금을 포함한 공동 편집 기능 강화, 포맷 지원 강화 추가, 디베이어링과 트랜지션 효과 GPU 가속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상당한 대형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어도비 측은 문자화 기반 편집에 대해 포스크 프로덕션 워크플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으로 평가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탑재된 문자 편집 기능을 이용해 문자 텍스트를 복사, 붙여 넣기만으로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영상을 자동 분석해 텍스트를 생성하고 영상 편집자가 문장을 복사해 임의 순서로 붙여넣기만 하면 타임라인에 해당하는 동영상이 차례로 표시된다. 기존이라면 영상 컷 타이밍은 영상을 그 때마다 확인하지 않으면 파악할 수 없었지만 문자 편집으로 자동으로 컷할 수 있게 되어 편집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 다른 카메라나 다른 위치로부터 같은 걸 촬영했을 때 영상에 의해 미묘하게 색이나 밝기 등이 다를 수 있다. 기존에는 복수 카메라로부터 촬영한 영상을 조합해 영상 1개로 편집하기 전에 영상마다 조정을 실시해 색이나 밝기를 갖출 필요가 있었다. 이 작업을 AI로 자동화하는 게 자동 톤 맵핑과 LOG 컬러 검출 기능이다.

또 편집 중 순서에는 락이 걸린 열람 모드가 되기 때문에 공동 편집 작업 중 타인이 변경할 수 없게 하는 게 가능하게 되어 누가 작업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인디케이터나 오프라인에서 작업한 뒤 온라인으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다른 편집자 작업을 덮어 쓰지 않고 변경 부분을 공개하는 오프라인 작업 같은 기능도 추가된다. 또 작업(Frame.io) 중인 프로젝트를 내보내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검토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다양한 카메라 포맷(RED V-Raptor X, ARRI Alexa 35, Sony Venice 2)에 대응하고 문자 발생 기능 대응 언어에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어 등을 추가하고 디베이어링과 트랜지션 효과 GPU 가속,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에 직접 내보내기와 렌더링 등 업데이트도 이뤄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디지털 영상 효과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애프터이펙트에는 선택 내용에 따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설정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새로운 속성 패널이 채택됐다. 타임라인 레이어 선택 고속화, 셰이프 멀티프레임 렌러딩 등 전체적으로 성능 최적화도 실현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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