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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새로운 툴 “메타버스 구축 新단계”

포트나이트를 개발하는 에픽게임즈가 독자 개발하는 게임 엔진인 언리얼엔진(Unreal Engine)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나이트용 크리에이터 도구인 UEFN(Unreal Editor for Fortnite)를 발표했다. 이런 UEFN을 사용해 마리오카트와 마인크래프트 등 다른 게임을 재현하는 사용자가 바로 등장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3월 23일 새로운 크리에이터 도구인 UEFN,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버스(Verse), 포트나이트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 3가지를 발표했다.

포트나이트에선 이미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라는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여기에선 크리에이터가 독자적인 섬을 구축해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는 게임 플레이 시간 40% 이상을 이 섬에서 보내고 있으며 현재 섬 전체 수는 100만 개 이상이다. UEFN은 포트나이트 소재를 위한 툴셋 추가 기능으로 기존 툴과 함께 쓸 수 있다.

UEFN은 게임과 경험 디자인, 개발, 공개하는 새로운 PC 앱으로 에픽게임즈 게임엔진인 언리얼엔진 기능을 활용하면서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 섬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입증된 언리얼엔진 툴과 워크플로를 기존 툴과 결합해 지금까지 만들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과 경험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UEFN은 공개 베타 버전이 됐으며 컨트롤 리그와 시퀀서에서 리그와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언리얼엔진 모델링 도구를 이용해 지오메트리를 직접 차단하고 나이아가라 VFX(Niagara VFX) 시스템과 포스트 프로세스 볼륨을 이용해 시각 효과를 추가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언리얼엔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버스를 이용하면 UEFN과 같은 도구와 병행해 스크립트를 작성해 게임 내 장치, 기능 조작, 체인화 등 새로운 게임 로직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버스는 포트나이트 뿐 아니라 메타버스용 프로그래밍 언어로도 설계되고 있어 미래에는 오픈 월드 확장성에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에선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로 섬을 공개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해 참여에 따른 지불이 이뤄지게 되는 것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 아이템숍과 섬에 대한 실제 머니 거래에서 발생한 순수익 최대 40%를 참여에 따라 개별 크리에이터에게 지불하게 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기능을 이용해 마리오카트 8 디럭스에 등자하는 코스나 슈렉, GTA 거리, 마인크래프트, 오버워치,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을 재현한 사용자도 있다고 한다. 그 밖에 UEFN을 이용해 포트나이트 게임 화면과는 다른 1인칭 시점 게임 영상을 작성한 사람도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이번에 발표한 툴이 메타버스를 만드는 새로운 단계 중 하나라고 말한다. UEFN 등장으로 기존 데이터를 UEFN으로 직접 임포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 포트나이트 이외 게임이 캐릭터나 스킨을 포트나이트로 이식해 게임에 넣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연기자 얼굴을 3D CG화하는 페이셜 캡처는 게임 업계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특수 하드웨어가 필요하거나 컴퓨터 처리와 아티스트 수작업에 의한 미세 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 스튜디오가 이런 작업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해당 워크플로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툴은 메타휴먼 애니메이터(MetaHuman Animator)를 개발하고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고화질 인간 3D CG를 만들 수 있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에선 3D CG 모델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도 해당 모델을 인간처럼 움직이는 건 어렵다. 애초 3D CG 모델을 진짜 인간처럼 움직이는 게 어렵고 숙련된 스튜디오에서도 몇 주에서 몇 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다. 이에 따라 개발된 메타휴먼 크리에이터용 플러그인이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로 아이폰이나 스테레오 헬멧 탑재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처리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실사에서 움직임을 3D CG 모델에 반영하는 게 가능해진다.

한 번 캡처한 영상은 다른 얼굴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는 촬영된 음성으로부터 추정해 현실적인 혀 움직임도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퍼포먼스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제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는 2023년 여름 등장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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