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 선외나 달 표면 등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선 전용 우주복을 착용해야 한다. 40년에 걸쳐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우주복은 같은 타입이 사용됐지만 새롭게 나사가 민간 우주 인프라 개발 기업인 엑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고 개발한 달 착륙 미션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사용될 우주복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나사는 2025년 예정한 유인 달 표면 탐사 미션인 아르테미스3(Artemis III) 중 우주선을 달 남극 부근에 착륙시킬 예정이며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킨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달에 내린 건 1972년 아폴로17호 미션까지 거슬러 올라가 50년 이상을 기다려 인간은 다시 달 표면에 내려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나사가 사용하는 우주복은 40년간 같은 유형이 계속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40년 사용된 우주복이 11벌이나 있었다고 보고됐다. 여기에서 나사는 민간 우주 정거장 미션도 다루는 엑시엄스페이스와 손잡고 아르테미스 계획용 새 우주복을 개발해 미국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이벤트 중 우주복(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착용하는 우주복은 열을 반사하고 우주비행사를 고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층이 흰색이지만 이벤트에선 독자적 디자인을 숨기기 위해 전기 목적 커버를 씌웠다. 우주복을 입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이 우주복을 입은 사람은 사회자와 주먹을 맞추는 등 매끄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관객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을 구부리는 동작도 한다. 헬멧에는 그림자가 있는 장소나 야간 작업을 돕는 라이트, HD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투명 커버가 얼굴 옆까지 덮고 있어 넓은 시야가 확보되어 있다.
이 우주복은 원피스처럼 상하 일체 구조로 우주비행사는 등에 있는 해치를 통해 우주복을 입게 된다. 짊어지는 건 포터블 생명 유지 시스템으로 공조와 호흡용 공기, 음식, 물 등 우주 공간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팔과 다리에는 많은 가동성 관절이 있고 우주비행사 몸에 맞는 크기로 바꿀 수도 있다. 다리 관절은 스쿼트가 가능할 만큼 움직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