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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소형 탐사기를 지구로 보냈을 가능성?

미국 국방부와 하버드대학 과학자가 외계인이 태양계에 감시용 소형 탐사기를 보내고 지구를 감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공동으로 2022년 7월 설립한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는 미확인 비행 물체 UFO와 육지, 바다, 하늘, 우주에서 일어나는 미확인 항공 현상이나 미확인 이상 현상을 조사하기 위한 기관. AARO 디렉터가 미확인 항공 현상에 관한 물리적 제약(PHYSICAL CONSTRAINTS ON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이라는 초고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선 지구 밖에서 온 태양계를 감시하기 위한 우주선이 소형 탐사기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 문서는 국방부 공식 문서는 아니지만 국방부와 제휴 프로젝트를 통해 작성된 것이다.

연구팀은 오무아무아(Oumuamua) 관련 연구 논문으로 알려진 길이와 폭 비율이 10:1이라는 가늘고 긴 현상이 태양계 소행성이나 혜성에선 보이지 않는 것이며 표면 밀도가 높고 암석이나 금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적 생명체가 사용하는 우주선이 아니냐고 제창하고 있다. 연구팀은 오무아무아 한 건에서 관측되는 항성간 천체가 지구에 접근하는 도중 많은 소형 탐사기를 방출하는 우주선일 가능성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소형 탐사기는 민들레 씨 같은 것으로 태양 조수력이나 조종 능력에 의해 모선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알려진 물리학에서 확인된 미확인 이상 현상을 조사하고 있다. 오무아무아 같은 항성간을 이동하는 수수께끼 천체가 외계인이 태양계를 감시하는데 사용하는 우주선이며 오무아무아 같은 천체가 방출하는 파편이 외계인이 지구를 감시하기 위해 보낸 소형 탐사기일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또 이런 종류 소형 탐사기가 천문학자에게 검출되지 않고 지구까지 날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낙하산 같은 큰 표면대비 질량을 갖춘 기술적인 민들레 씨 같은 소형 탐사기가 지구 대기 중에서 속도를 떨어뜨려 연소해 소실하는 걸 피하고 지표에 도달한 뒤 감시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본다.

연구팀은 태양계 내에 있는 대기가 있는 암석질 행성을 탐사하고 싶을 것이라며 금성과 지구, 화성이 외계인에 있어 매력적인 탐사 후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탐사기를 만든 외계인은 모선을 타지 않아도 되며 탐사기와 통신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더구나 외계 문명은 이미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지적한다. 이유는 은하계에 존재하는 대부분 별이 태양보다 수십억 년 전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구가 탄생하기 전에 지적생명체가 탐사기를 만들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적 생명체가 이미 살아 있지 않더라도 외계 문명이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해온 걸 확인하는데 필요한 행위라고 말한다.

참고로 오무아무아 우주선설에 대해선 2019년 네이처에 공개된 논문이 오무아무아가 의도적으로 지구로 보내졌다는 생각은 도발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우주선설을 부정하고 있다. 2021년 공개(Astronomy&Astrophysics)된 서한에서도 성간 이동에 필요한 우주론적 타임스케일을 감안하면 오무아무아는 지구 외 문명에 의해 보내진 우주선이라고 할 가능성은 낮으며 우연히 태양계에 온 특이한 형태 바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짓고 있다. 더구나 2023년 3월 공개된 또 다른 논문에서도 오무아무아의 이상한 움직임은 수소 배출가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우주선설을 부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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