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후 연구 기관인 클라이메이트센트럴(Climate Central)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2022년 풍력과 태양광 발전 용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와는 이미지에서 거리가 먼 것 같은 미국에서 공화당이 강세인 보수적인 주 대표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미 1위인 텍사스주는 지난해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과 발전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연구자는 이 기관 태양광 풍력 예측 도구인 웨더파워(WeatherPower)와 EIA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본토 48개주와 콜롬비아특별구에 있어 지난해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태양광 발전량은 보수적인 주가 상위 5개 중 텍사스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3개가 차지했다. 태양광 전체 순위는 1위는 5,866만 4,084MWh인 캘리포니아, 2위는 2,286만 3,146MWh인 텍사스, 3위는 1,359만 5,456MWh인 플로리다, 4위는 1,153만 2,539MWh인 노스캐롤라이나, 1,040만 8,801MWh인 애리조나 순이다.
풍력 발전량을 보면 1위는 1억 2,957만 8,478MWh인 텍사스, 2위는 ,844만 2,412MWh인 아이오와, 4,575만 7,509MWh인 오클라호마, 4위는 3,423만 9,591MWh인 캔자스, 5위는 2,381만 9,521MWh인 일리노이 순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성립된 미국 사상 최대 기후 변화 대책인 인플레이션억제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의 급성장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는 2050년대 넷제로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후과학 분석 단체 관계자는 태양과 풍력 등 비용이 들지 않는 자연 혜택 덕에 넷제로 달성에 필요한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22년 태양광과 풍력에 의한 발전 용량은 238GW로 2021년보다 13GW 그러니까 4% 증가했다고 한다. 238GW는 미국 일반 가정 6,400만 가구분에 상당하는 발전 용량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급성장은 배출량 저감 관점에서 텍사스주에 있어서도 미국에 있어서도 뛰어나지만 지역 사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더 송전망을 충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한 전문가는 현시점 전력망은 재생 에너지가 공급되는 에너지를 취급할 능력이 없다며 이대로는 아무리 발전량이 늘어도 낭비되어 버린다고 지적한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주 전체 30%를 차지하는 텍사스는 앞으로도 재생 가능 에너지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텍사스는 주 독자 전력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잡히지 않게 됐을 때 다른 주로부터 전력을 융통할 수 없어 열파나 한파에 대해서도 상당히 취약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