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삭감하는 대처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운업계 배출량은 증가 경향에 있다. 이 경향에 대한 제동을 거는 걸음으로 노르웨이에서 세계 첫 자율 항행하는 전기 화물선이 진수했다.
해운업계에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동력식 선박에 치환이 시행되고 있다. 네덜란드 운송기업인 포트라이너(Port-Liner)는 전기 컨테이너선을 운용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는 석유와 가스 생산국이면서 전기 운송 선진국으로 많은 전동 페리가 도입되고 있기도 하다.
노르웨이 비료 제조사 야라(Yara)는 대처를 위해 전동으로 자율 항행하는 화물선인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를 건조하고 11월 19일(현지시간) 실시했다. 야라 버클랜드는 앞으로 노르웨이 동남부에 위치한 포르스그룬(Porsgrunn)에서 브레빅(Brevik)항까지 비료를 실은 컨테이너 최대 120개 수송을 한다.
야라는 암모니아를 이용해 비료를 제조한다. 암모니아 생산은 전 세계 화석 에너지 소비 2%를 차지하고 있고 온실가스 총배출량으로는 1.2%에 해당한다. 야라클린암모니아(Yara Clean Ammonia) CEO인 매그너스 크로그 앙케르슈트란트(Magnus Krogh Ankarstrand)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자로 야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새로운 깨끗한 암모니아를 생산하기 때문에 국제 규모로 적극적인 대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라버클랜드는 기존 기계실 대신 배터리 8개 구간이 있고 재생 가능한 수력 발전에 의해 6.8MWh 전력이 공급된다. 이는 테슬라 전기 자동차 100대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동 자율형 화물선 프로젝트 담당자에 따르면 선박 사고 다수는 선원 피로 등이 원인인 휴먼 에러에 따른 것인 만큼 자율 항행은 안전한 항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다만 야라버클랜드 항로는 14km 정도이며 비좁은 협만을 지나 다리 2개를 뚫고 상선과 플레저 보트, 카약 등을 피하면서 노르웨이에서 가장 복잡한 항구 1곳에 접안을 해야 하는 꽤 어려운 항해다.
야라버클랜드는 당분간 자율 항행 조정 테스트를 한다. 실용화되면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트럭 연간 4만대 수송량을 없애 온실가스를 연간 678톤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해운업계 전동화는 더 진행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장거리 항행을 실시하려면 각지 항구에 충전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적이나 인프라상 과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