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은 상당히 친밀한 존재인 동시에 다루기 어려운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다. 햇빛이 너무 적으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이어져 수면을 방해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많으면 자외선이나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자외선량을 측정하려면 보통 성냥갑 정도 크기인 배터리에 물에는 약한 측정기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값비싼 스트랩이나 클립으로 옷에 고정시켜야 하는 건 물론 해변에서 쓰려면 부담스럽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연구팀이 미니 자외선 측정기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본체는 버튼 크기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피부나 옷에 부착할 수도 있고 배터리가 필요 없어 물에 젖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배터리를 대신하는 건 빛을 감지하는 반도체 포토다이오드 덕분이다. 이 반도체가 빛을 전기로 변환할 뿐 아니라 피부 온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런 구조 덕에 이 웨어러블 측정기는 손톱에 붙이거나 반지를 할 수도 있고 팔찌로 해도 무방하다. 소형 안테나를 탑재해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측정값을 전송해주며 이를 통해 자외선 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이지만 4일간 하이킹을 하거나 수영 같은 야외 활동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