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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서도 광고 추적 거부 가능해진다

구글이 7월 28일 구글플레이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광고 ID에 의한 추적을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출시한 iOS 14.5에서 광고식별자 IDFA를 이용한 광고 목적 추적을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는 ATT(App Tracking Transparency)를 활성화했다. ATT 도입으로 많은 사용자가 광고 추적을 거부한 결과 광고주와 페이스북 등 광고 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iOS 규제 강화에 따라 경쟁자인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광고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도 ATT처럼 광고 추적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는 걸 인정하고 있다. 구글에서 광고 추적 제한은 연간 1,300억 달러 광고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지만 구글은 2021년 후반부터 안드로이드 12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7월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 정책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후반부터 구글플레이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사용자가 광고 추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개발자가 영구 장치 식별자를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와 재설정 가능한 식별자와 광고 ID를 재설정, 최적화 광고 거부를 회피하는 방법도 금지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가 광고 최적화를 선택하는 광고 ID가 삭제되고 0이 늘어선 문자열로 대체된다는 것. 이 변경은 2021년 후반부터 안드로이드 12 탑재 장치에 적용되며 2022년 초 구글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든 장치로 확대할 전망이다.

구글은 광고에 대한 추적을 규제하는 한편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 분석과 부정 방지 등 목적으로 응용 프로그램 사용 상황이나 행동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은 새로운 식별자(app set ID)를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광고 이외 목적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식별자는 장치에서 응용 프로그램이 제거되거나 13개월간 응용 프로그램에 액세스하지 않거나 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구글은 또 5월 정책 개정으로 해당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명기한 항목(safety section)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 세션은 개발자가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개인 정보 보호 관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구글플레이에서 앱이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 종류와 개인 정보 보호 관행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앱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기 위한 사용자는 안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구글은 그 밖에도 어린이용 앱에서 광고 ID 같은 식별자 송신을 금지하는 것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구글플레이 전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년간 앱 업로드와 구글플레이 콘솔에 액세스하지 않은 개발자 계정은 폐쇄하는 것도 발표했다. 지난 90일간 1,000개 이상 설치 또는 인앱 구매가 있는 앱 개발자 계정은 폐쇄 대상이 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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