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아버지로 알려진 리누스 토발즈는 2023년 2월 19일 처음으로 애플 M1 칩에 공식 대응한 리눅스 커널 버전 6.2 출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애플 기기에서 실행되는 리눅스를 기다리던 사용자는 환호하고 있지만 아직 구현도지 않은 기능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토발즈는 리눅스 6.2 출시를 알리는 글을 올렸다. 꾸준한 커널에도 애정 어린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리눅스 6.2는 매력이 부족하다면서 적극적인 테스트를 요청했다.
토발즈의 평가와는 대조적으로 한 전문가는 애플 M1 프로, M1 맥스, M1 울트라 칩에 대응하는 업스트림 지원을 추가해 새로운 맥 소유자는 M1 머신에서 리눅스를 실행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눅스를 M1 칩에 대응시키는 건 리눅스 커뮤니티에선 비원이었다. 토발즈 자신도 2020년 만일 리눅스가 실행되면 M1 탑재 맥이 갖고 싶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이런 요구가 높아지면서 2021년 1월 애플 실리콘 대응 리눅스 개발 프로젝트인 아사히 리눅스(Asahi Linux)가 발족하고 4월에는 M1 칩 이니셜 지원을 포함한 arm/apple-m1 브랜치를 병합, 리눅스가 M1을 지원하는 기초를 다졌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GPU 관련 드라이버 개발이 난항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사히 리눅스는 2022년 3월 퍼블릭 알파 버전 릴리스를 선보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번에 발표된 리눅스 6.2에서 M1 칩이 공식적으로 지원되게 됐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애플 실리콘 기능을 완전히 끌어낼 수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아사히 리눅스 지원 문서에는 스피커나 마이크 등 기능이 WIP로 되어 있는 것 외에 웹캠이나 터치ID 등 기능이 미정이다.
이런 점에서 리눅스 6.2가 순조롭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이 기능은 아직 작업 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침내 M1 기기에서 리눅스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은 모두가 실험적인 상태일 수 있다. 한편 현재 대응 상황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며 리눅스 6.2는 우분투 23.04 디폴트 커널이 될 예정이며 리눅스 6.3이 4월말 릴리스되기 전에 페도라 38에 포함, 앞으로 여러 리눅스 배포판에 채택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