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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높이 측정해 AR로 바꿔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어릴 적 모래로 산이나 계곡, 바다 등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매직샌드(Magic-Sand)는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가 개발한 증강현실 샌드박스에서 착안해 개발한 툴로 실제 지정한 모래판에 만든 산과 바다 높이를 계측해 프로젝션 맵핑으로 지도처럼 착색해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매직샌드는 가정 환경에서 증강현실 샌드박스를 쉽게 재현하는 걸 목표로 개발했다. 샌드박스란 말 그대로 모래 상자로 상자 안에 모래를 넣어 놀 수 있는 소형 상자를 뜻한다. 매직샌드는 가정용 프로젝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제스처 캡처 기능인 키넥트(Kinect)를 이용한다. 키넥트 센서로 샌드박스 안 모래 높이를 스캔하고 소프트웨어가 스캔 결과에서 맵을 만들어 색칠하고 프로젝터로 샌드박스에 투영해주는 구조다.

프로젝터와 키넥트를 PC에 연결하고 전원을 켠 뒤 매직샌드를 시작하는데 스캔하기 전 모래 상자를 손으로 평평하게 해준다. 모래상자 영역을 수동으로 설정한 뒤 캘리브레이션을 실시한다. 캘리브레이션은 프로젝터로부터 체스판 같은 모양이 투영되고 이를 키넥트로 측정하는 것으로 실시한다.

그런 다음 샌드박스를 골판지 같은 평평한 물체로 덮고 다시 측정한다. 이를 통해 캘리브레이션이 끝난다. 자동으로 모래 상자 지형이 수시로 읽히고 이 지형에 따라 소프트웨어 쪽에서 붙인 색이 모래 상자에 투영되는 것.

매직샌드에선 단순히 색을 투영하는 것 뿐 아니라 모래 지형 위를 움직이는 토끼와 물고기를 얼마나 많이 잡을 수 있는지 겨루는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매직샌드와 비슷한 프로젝트에는 샌드박스(SARndbox)라는 것도 있지만 이건 리눅스에서만 움직이는 반면 매직샌드는 윈도10, 윈도8, 윈도7, 맥OSX 10.8 이상, 리눅스에서 작동하는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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