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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도? 극악 기온 기록한 데스밸리

캘리포니아 퍼니스크릭 공식 기상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올 여름 52.8도에 이르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기록된 역사상 최고 기온보다 1도 낮을 뿐이다. 이번보다 1도 높았던 기록은 2013년 데스밸리에서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

미국은 올 여름 고기압이 한 지역에 머물러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해 고기압 세력이 강해졌다. 더위의 진원지가 된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데스밸리와 1년 중 가장 더운 7월이 겹치면서 2013년 53.9도를 조금 밑도는 52.8도까지 기온이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기록적인 더위는 데스밸리에 국한된 건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저 기온이 34.4도를 기록하는 등 각지에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서 가까운 애리조나주에선 최고 기온이 43.3도에 달해 이전 기록을 깼다.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에서 플로리다 걸프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염 경보와 고온주의보가 쏟아진다. 미국 남부는 비정상적인 더위 속에 있는 것. 이후 남서부 고기압은 동쪽으로 이동해 더 거대해졌고 미국 전체가 더위에 휩싸이는 상황이 됐다.

이런 기록적 더위는 기후위기가 인간의 생활을 직격하는 가장 뚜렷한 징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구조는 간단하다. 이산화탄소는 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더위까지 시련을 안고 있다. 또 가장 더운 남부 지방에서 감염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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