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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서부 토양 침식과 농업의 미래

미국 중서부 토양이 놀라운 속도로 침식되고 있다는 게 새로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매사추세츠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근대 농업이 시작되기 전에 견줘 미국 중서부에서 토양 침식이 10∼1,000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최대 1,000배에 이르는 것. 또 근대 농업 개시 이전에는 미국 농무부가 정한 현재 용인 기준보다 훨씬 침식이 적은 게 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서부 대부분 장소에서 100배 속도로 토양이 손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 침식에 대해선 식량 생산부터 자하수맥 오염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우려된다고 말한다. 중서부가 자랑하는 풍부한 토양은 비료나 농약 등 합성 화학물질로 옮겨져 왔다고 한다.

2020년 초 발표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0년간 중서부는 연평균 2mm 토양을 잃었다고 한다. 이는 미 농무부 추산보다 2배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멀리 있는 별이 폭발한 디 지표에 내려오는 우주 먼지에 포함된 베릴륨 10이라는 희소 원소량을 조사해 근대 농업이 도입되기 이전보다 얼마나 토양이 침식됐는지 데이터화했다.

그 결과 중서부에 존재하는 밭과 초원 토양이 베릴륨 10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게 판명됐다. 한편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캔자스 등 중서부 밭에선 베릴륨 10 농도가 상당히 낮았다고 한다.

미국 중서부는 다른 지역보다 자연 침식 속도는 느린데 농업에 의한 침식이 대폭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만일 농업에 의한 침식을 장기적으로 늦추는 농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두꺼운 유기 성분이 많은 풍부한 토양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민간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로부터 수십 억 원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또 바이든 정권은 9월 기후 농법을 추진하기 위해 220억 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보통 토양 침식을 막는 방법으로는 주작물 휴한기에 수확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유기 작물로 지표가 덮이게 하거나 작부나 수확 가능한 토양을 경작하지 않고 영양분을 지중에 가두는 2가지가 있다.

이런 농법은 미국 농업계가 온난화에 적응해 가는 가운데 다년생 작물로의 이행 등과 함께 도입되고 있다. 중서부에서도 피복 작물을 도입하는 농가는 늘고 있지만 효과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는 작지 않아 보인다. 농업 단체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더 침식이 적은 농법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법을 촉진하는 생산자 단체(National Sustainable Agriculture Coalition) 관계자는 삼림 농업 발전으로부터 무비료 재배에 이르기까지 기후 변화 적응 상황이나 토양 건전성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농가가 토양 침식을 막는 방법을 배우고 도입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미국 연방법 정비가 최우선 사항이며 토양 건전성 확보와 기후 변화 완화와 적응에 우선적으로 임할 걸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음식의 중요성 외에 이를 뒷받침하는 토양의 중요성은 자칫 간과되고 있다. 농가 환경에도 기후도 배려한 농업 본연의 자세가 필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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