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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간단한 감정 표현 캐릭터 만든 이유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스스로의 감정을 문장만으로 전하는 건 어렵고 이모티콘이나 스탬프를 이용해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교육 현장용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리플렉트(Microsoft Reflect)에선 다채로운 몬스터인 필링 몬스터를 이용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필링 몬스터가 만들어낸 배경을 해설해 눈길을 끈다.

필링 몬스터는 교사와 아이간 커뮤니케이션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리플렉트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 아이는 성공한, 활기 가득한, 유감 같은 감정을 화려하고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몬스터를 통해 교사에게 전해진다.

필링 몬스터는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교사에게 전하는 걸 돕는다. 몇 년간 연구를 통해 아이 감정과 학업 성적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거나 교사에게 전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최적의 말을 선택하는 건 어렵고 감정 공유를 주저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 감정을 표현하려면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수단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기존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필링 몬스터 개발이 시작됐다.

필링 몬스터 개발 초기에는 몬스터가 아니라 인형이나 로봇형 캐릭터도 고안되고 있었다. 하지만 로봇형의 경우 로봇은 촉각을 갖기 않고 감정이 생기는 일도 없다는 문제가 발생해 버린다. 궁극적으로 개발팀은 몬스터형 캐릭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필링 몬스터는 초중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이나 젊은이로부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개발팀 측은 픽사 작품을 감상하고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도 털이 많은 캐릭터를 껴안는데 저항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필링 몬스터가 세대를 불문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이 된 걸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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