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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모드…옥스퍼드가 뽑은 올해의 말

얼마 전 미리엄-웹스터(Merriam-Webster)가 올해를 상징하는 말로 가스라이팅(Gaslighting), 심리적 학대를 선택했지만 또 다른 유명 사전인 옥스퍼드영어사전이 올해의 말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를 꼽았다.

고블린은 작은 녹색 생물이다. 고블린 모드란 이런 고블린처럼 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사회적 연결이나 기대를 거부하고 자신 마음대로 보내는 걸 의미한다. 베짱이 모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코로나19 기간 중 오랫동안 집에 머물게 되면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좋아하는 걸 먹고 TV를 보는 일에 상당히 익숙해졌다. 이런 의미로 고블린 모드를 올해의 말로 선정한 것이다.

옥스퍼드영어사전 측은 고블린 모드는 이 시대 그리고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는 말이라며 2022년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옥스퍼드영어사전이 뽑는 올해의 말은 단어일 필요는 없고 단어나 표현, 용어 뭐든 뽑는다. 올해는 30만 명이 투표한 고블린 모드로 결정한 것. 참고로 고블린 모드는 2009년 트위터에서 사용된 게 처음이었다고 하며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하게 된 건 2022년 2월이라고 한다.

어쨌든 미리엄-웹스터나 옥스퍼드영어사전 모두 멘탈이나 건강 등 내면을 표현하는 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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