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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럼프 승리 주장 동영상 게시 금지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이 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돌을 벌였고 바이든이 승리했다. 당초 트럼프 진영은 민주당 측에 부정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2020년 11월 24일 시점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에 의한 정권 이후를 인정하는 트윗을 했다. 다만 지지자 중에는 아직도 유튜브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가 이런 영상 게시물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12월 9일(현지시간) 광범위한 부정행위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바꿨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콘텐츠를 올릴 경우 이를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지금까지 선거 개표 결과와 개표 과정에 대한 논란을 언급한 콘텐츠 게시를 허용했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의 법적 도전 대부분이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유튜브는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선거 정당성에 대해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정책 시행을 시작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제거할 콘텐츠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대통령 선거 관련 논의가 완전히 금지된 건 아니다. 유튜브는 교육과 다큐멘터리, 과학, 예술에 관한 동영상에선 금지되어 있는 콘텐츠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 이 예외에 해당하려면 작성자 목적이 우리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를 광고 또는 지원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각 플랫폼은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리 혐의라고 트윗하는 건 허용하지만 트윗마다 레이블을 지정하고 신청 계류 상태를 명시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와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 콘텐츠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면 페이스북은 사용자에 공식 선거 결과를 나타내는 정보 알림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구글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맞춰 금지하던 정치 광고 규제를 해제하고 2020년 12월 10일부터 선거 광고를 지금까지와 같이 출고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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