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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전자투표시스템에 블록체인 검토중

카탈루냐지방정부 시민참여협의회가 블록체인을 지역 내 투표 시스템에 채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카탈루냐지방정부는 블록체인의 행정 도입과 암호화폐 정치헌금 등 블록체인 암호화폐 도입에 적극적이다.

카탈루냐지방정부는 지난 10월 초에는 거주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선거와 기타 선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잠정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스마엘 페냐 로페즈(Ismael Peña-López) 시민참여협의회장은 주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외부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전자투표 대상 범위를 전체 유권자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주 정부 전자투표 시스템의 블록체인 사용에 대해선 검토를 계속 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주정부의 결정에 어떤 기술을 투표 시스템에 쓰게 될 지는 신용이 중요한 만큼 주정부가 산업계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신용을 바탕으로 한 걸 주민에게 설득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지방정부는 지난 7월 초에는 행정기관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투입, 시민 대상 디지털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카탈루냐는 지난 1922년 이후 스페인 정부로부터 꾸준히 독립을 추구해왔다. 카탈루냐 자치주 의회는 지난해 10월 27일 주민 투표 이후 스페인에서 독립을 선언해 스페인 내에선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전 카탈루냐 총리가 주민으로부터 정치 헌금을 암호화폐로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로 정치헌금을 받으려는 건 카탈루냐지방정부에 대한 정치자금을 은닉하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현지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이용해 독립 활동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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