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해온 완전자동운전 FSD 베타 버전이 북아메리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일론 머스크 CEO가 발표했다. 북아메리카 사용자는 1만 5,000달러 매수나 월정액 최대 199달러 구독을 통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베타 소프트웨어 배포는 2020년 소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확장해 2022년 10월 현재 운전자 16만 명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베타 버전에 액세스하려면 보통 운전자가 테슬라에 내장된 안전 점수 기능으로 최소 안전 기준을 달성하고 회사 고급 운전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에서 160km 주행을 필요로 했다.
일론 머스크는 북아메리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위에서 언급한 조건이 불필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FSD는 완전 자동 운전이라는 뜻이지만 운전자에 의한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레벨2 고도 운전 지원 시스템에 가깝다. 테슬라 FSD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모니터링에 노출되어 있으며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사용 중 정지 상태에서 긴급 차량에 충돌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법 당국 독자 조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차량 속도를 주위 교통량에 맞추는 등 기능을 갖춘 오토파일럿에 더해 FSD에 액세스하면 신호나 정지 표지를 식별해 이에 대응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시가지에서 자동으로 핸들을 자르는 옵션이 근시일 내에 등장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