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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 감염 억제에 효과적”

코로나19 감염 유행 시작 이후 감염 방지 대책으로 마스크 착용이 세계적으로 퍼졌다. 하지만 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점차 철폐되고 있으며 해외에선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철폐되는 지역도 많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스턴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나서도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학구가 2곳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얼마나 다른지 비교 조사하는 게 가능해졌다. 비교 조사한 결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학교 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매사추세츠내과외과학회가 발행한 검토 의학 잡지인 NEJM에는 2022년 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보스턴 학구 내에 존재하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게 된 곳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한 2개 학구간 비교 조사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건수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더 구체적으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비교적 새로운 학교에 다니는 마스크 없는 학생보다 건물이 오래되고 충분한 환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교실 내에서 학생이 넘치는 학교에 다니는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았다고 한다.

이 연구는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과 보스턴공중보건위원회 연구자에 의해 수행됐다. 연구팀은 학교 내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효과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올여름 사람들은 학교에서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오해를 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 의해 코로나19는 학교나 가정, 교사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에선 아이가 학교에서 착용하는 마스크 종류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연구는 사람들이 그룹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인구 전체 감염이 감소하고 학생과 교사 결석을 줄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착용해도 어느 정도 감염 확대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건 72개 학구로 조사에선 15주간에 걸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보스턴과 첼시 2개 학구와 다른 시기에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70개 학구를 비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경우 착용하고 있는 그룹에 비해 학생과 직원 1,000명당 44.9명도 코로나19 발병수가 많아져 15주간에 추정 1만 1,901명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 의무 요건을 해제한 학교에선 코로나19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조사 기간 15주 중 12주 통계적으로 유의한 코로나19 발생률 증가가 보였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3분의 1이 의무화 해제에 기인하는 것이었던 것도 밝혀지고 있다. 또 학교에서 일하는 직원의 경우 코로나19 발병 10건 중 4건이 의무화 해제에 기인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비판적인 한 역학자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관찰 연구이며 무작위화 대조 시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상관관계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둘 사이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마스크 착용 비판 의사도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조사한 의학 문헌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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