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대형 로켓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인 SN8 상승 귀환 시험에 도달하는 고도를 18km가 아니라 15km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엘론 머스크 CEO는 SN8 프로토타입 기체에 장착한 꼬리 부분 사진을 트윗하면서 상부 플랩은 조만간 장착할 것이며 다음 달 SN9도 등장한다고 설명헀다.
지금까지 SNx 프로토타입은 외관상 원통형 바디에 랩터 엔진을 장착했을 뿐이며 150m 가량 부상해 제어되고 지상에 되돌아오는 모습은 다소 초현실적인 모양새였다. 이런 점에서 SN8 상승 시험은 처음 원뿔꼴 두부와 날개를 입은 원래 모습 스타십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다만 과거 예를 생각하면 엘론 머스크 CEO가 밝힌 일정이나 기한에 관한 발언은 어디까지나 기준 목표라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지금까지도 엘론 머스크는 항상 계획 시기나 일정을 밝혔지만 대다수는 예정보다 늦게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다소 늦춰져도 고도 15km라는 고도는 지금까지 스타십 프로토타입 시험보다 10배 높이까지 기체를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SN8 랩터 엔진도 3개까지 늘려야 한다. 이 시험에 성공하면 실전 발사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십은 최종적으로 달과 화성에서 다시 우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랩터 엔진 6개를 탑재한다. 또 지구에서 우주로 오르려면 더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타십은 랩터 엔진을 28개 탑재한 슈퍼헤비(Super Heavy)라는 1단 부스터 로켓을 이용한다. 스타십과 슈퍼헤비는 모두 제사용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엘론 머스크 CEO는 이게 완성되면 유인 우주 비행 비용은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