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일론 머스크, 新트위터 블루 정식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서 기존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트위터 블루에선 월정액 7.99달러로 인증이 끝난 배지를 취득할 수 있지만 표시 방법 혼동이 지적되고 있다.

트위터 블루에 등록하면 기존 트위터 블루에서 전개되던 트윗 편집 기능 등에 더해 지금까지 저명인이나 정부 계정, 영리기업에게만 부여되던 인증이 끝난 배지를 누구라도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트위터 블루에서 획득한 인증 배지는 기존 인증된 배지와 동일한 외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정 소유자가 저명인 본인으로 인정받은 공식 계정과 그렇지 않은 계정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에서 혼란이 지적되어 왔다.

양쪽은 프로필란에 표시된 인증 배지를 클릭해 구분할 수 있다. 반면 새로운 트위서 블루에서 인증 배지를 받은 계정이라면 이 계정은 트위터 블루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인증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한 눈에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을 트위터도 우려했는지 11월 9일 일시적으로 공식(Official) 라벨이 공식 계정에 부여됐다. 하지만 이 라벨은 부여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덧붙여 새로운 트위터 블루로 인증이 끝난 배지를 취득할 수 있는 건 2022년 11월 9일 이후 iOS에서 트위터 블루에 등록한 모든 계정으로 기간 중은 자동적으로 배지가 표시된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 9일 이후 작성된 계정은 원래 트위터 블루에 등록할 수 없다. 앞으로 적용되는 앱, 지역, 계정이 확장되는지 여부는 미정이다.

트위터는 또 지금까지 유명인과 정부 계정이 인증된 배지를 요청하도록 허용했지만 새로운 트위터 블루 도입과 함께 이 시스템을 폐지하고 있다. 트위터 제품 매니저는 계정 유형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봇이나 스푸핑 계정에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스푸핑 계정에 관해선 패러디라고 명기하지 않은 게정은 영구 동결이라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스푸핑을 한 눈에 구분하는 방법을 구현하지 않고 인증 배지 시스템을 도입해 버린 탓인지 유명 기업이나 개인을 가장한 계정이 폭발적으로 나오는 사태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계정은 수시로 동결 처분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가짜 계정이 잇달아 보고되는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보도에선 뉴스 소스로 이 플랫폼을 이용할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하는 등 트위터 사양 변경으로 대기업이 트위터를 떠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덧붙여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앞으로 몇 개월간 바보 같은 일을 계속 할 예정이니 주의해달라며 잘 하고 있는 건 그대로, 그렇지 않은 건 바꿔갈 것이라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