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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 대량 해고 사태에 “성장 서둘렀다” 사과

트위터를 인수해 CEO에 취임한 일론 머스크는 인증 배지 유료화나 직원 대량 해고 등 근본적인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트위터 성장을 서둘렀다며 사과하는 트윗을 올려 화제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부터 직원에 대한 상당한 감소 계획에 대해 언급했으며 인수 완료 후인 2022년 11월 4일에는 전 세계 직원 해고를 시작했다. 그 다음날 잭 도시는 트윗을 올리며 자신은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로 트위터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한 원인이 자신의 성장 전략에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에는 2013년 6월 30일 기준 직원 2,000명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21년 말에는 직원 수는 7,5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1월 5일 트위터는 하루 400만 달러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인원 삭감에 관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해고된 모든 이들에게 법적 요구보다 50% 많은 3개월분 퇴직금이 제시됐다며 해고가 법률에 준하는 것임을 어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트위터를 인수한 뒤 다양한 시책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전 세계 정보원으로 압도적으로 정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자사의 사명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는 속보를 빠르게 발신, 수신할 수 있는 툴인 반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발신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임라인상을 흐르는 정보가 올바른지 어떤지 확인하는 건 어렵다. 이 때문에 2021년 1월 트윗에 대한 참고 정보를 나타내는 버드워치(Birdwatch)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사실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버드워치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게 지적됐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사명에 대해 어떤 시책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버드워치를 손봐서 제대로 된 팩트체크 기능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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