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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율법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 나올까?

스위스에 위치한 핀테크 스타트업인 X8 AG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준수하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 코인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X8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일부 이슬람 율법학자가 암호화폐에서 우려하는 투기적 측면을 피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해준 기관은 SRB(Shariyah Review Bureau). 바레인중앙은행 인가를 받은 이슬람 율법 컨설팅 감사를 하는 곳이다. 이곳은 12개국에서 영업 중이며 사우디자본시장청 츰 인가를 받은 국가 투자회사에서 13%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증권 시장에 상장한 공제보험 기업 중 21%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슬람 율법의 투기 금지 규정과의 적합성 자체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다. 일부 이슬람 율법 학자는 암호화폐 거래가 권리 이전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해 이 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이슬람법에 따라 합법적이라고 보고 있다. X8의 경우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 자산은 스테이블코인으로 7가지 법정통화, 금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일부 이슬람 율법학자가 우려하는 변동성이나 이로 인한 투기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X8은 중동 지역에서도 사업을 전개할 목적으로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거래 플랫폼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두바이, 아부다비와 바레인 거래소와도 접촉을 했다고 한다. X8이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걸프 지역 국가들이 서로 핀테크 허브가 되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슬람 율법 준수 인증을 처음 받은 곳은 지난 7월 스텔라가 송금과 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선 처음으로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노르코인 같은 곳은 이보다 더 빠른 3월 세계샤리아자문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며 첫 인증을 주장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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