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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정치 광고, 유튜브는 모두 차단했지만 틱톡은…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정치 광고 존재 방식에 엄격한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SNS 3곳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틱톡은 명백한 가짜 정보를 포함한 정치 광고 대부분을 그대로 게재해버렸다고 한다. 한편 유튜브에선 모두 거부되어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는 등 체크 체제 차이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국제 NGO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와 뉴욕대학(Cyber ​​security for Democracy)이 10월 21일 선거에 관한 논의가 가장 많이 진행되는 소셜미디어인 틱톡,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오정보가 포함된 정치 광고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에 사용된 정치 광고는 선거에 관한 허위 내용을 포함한 게 5개, 투표가 무효가 되도록 하는 게 5개 등 모두 10개로 각각 영어와 스페인어로 작성했다. 거짓 정치 광고 예로는 2회 투표하도록 촉구하는 것, 반대로 투표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 선거에 참가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는 주장 등이다. 이 정치 광고는 미국 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펜실베니아주 5개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작성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3가지 플랫폼 모두에 동일 광고를 사용했으며 연구팀은 이들 광고가 수락되더라도 실제로 게재되기 전에 모두 삭제했다.

이처럼 허위 정치 광고를 게재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틱톡은 정책으로 모든 정치 광고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개 광고 중 18개를 차단할 수 없으며 3자 중 최악의 결과였다. 또 이런 정치 광고를 게시한 계정도 조사팀이 연락을 할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편 페이스북은 20개 중 13개는 차단했지만 7개는 게재가 수리되어 버렸다. 또 정치 광고를 게시하는데 사용한 3개 더미 계정 중 1개는 폐쇄됐지만 2개는 그대로 떠났다. 유튜브에선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거짓 광고 절반이 하루 만에 거부됐고 나머지 절반도 며칠 내에 모두 지워졌다. 게시물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도 폐쇄됐지만 해당 계정에 연결되어 있는 구글 광고 계정은 유효한 상태로 남아 있다.

뉴욕대학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유튜브가 보여준 실적은 선거에 해로운 가짜 정보를 탐지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10월 초 실시된 조사에서 좋은 실적은 보여준 유튜브지만 지난 8월 브라질에서 실시한 유사 조사에선 모든 광고가 심사를 통과해버렸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허위 정치 광고를 간과한 프로세스를 전 세계에 적용하라고 유튜브에 요청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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