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중무휴로 가스레인지를 계속 연소시키는 모습을 전달하는 채널인 러시안가스1(russiangas1)이 가스 부족을 극복할 목적으로 한 트위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이용약관을 위반했다며 트위치에 의해 차단당했다.
화면에는 러시아보다 사랑을 담아서라는 메시지와 월 1.44유로라는 러시아 내 저렴한 가스 요금을 적는다. 또 가스레인지 앞에는 시계와 온도계가 놓여 있으며 전달하는 영상이 짧은 녹화를 해 무한 반복하는 게 아니라는 걸 나타내고 있다.
러시안가스1은 2022년 9월 1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며 일주일에 걸쳐 가스레인지를 계속 연소해왔다 첫 배달은 77시간 연속으로 이뤄지며 러시안가스1은 3,000명 이상 팔로어를 얻고 최대 동시 시청자 수 1,896명을 기록했다. 또 배포 페이지에는 가스레인지에 맞춘 오븐을 사이 위해서라며 기부용 링크까지 기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9월 17일까지 게재한 이후 이 채널은 트위치 측에 의해 차단됐다. 러시안가스1 배달이 이뤄진 배경에는 유럽 가스 부족 문제가 있다. EU는 천연가스 자원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제재를 받은 보복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유럽은 과거 유례없는 규모의 가스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가스 수요가 더 높아지는 겨울을 맞이하려 한다. 가스가 없으면 난방을 켜거나 공장을 가동시키는 건 어렵고 독일에선 폐로 예정이던 원자력발전소 부활을 검토하기에 이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